안녕하세요!
지난 삼일절 연휴 동안 남해 여행을 다녀왔어요😊
남해는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분에 언제 가도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남해의 대표적인 관광지, 다랭이마을을 방문하며 맛있는 현지 음식을 먹어보았습니다~
여행을 가면 평소보다 더욱 특별한 음식, 그리고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현지 음식을 찾게 되는데요. 다랭이마을을 구경하며 천천히 걷다 보니 어느새 출출해졌어요. 그때 마침 '해바라기 맛집' 식당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먹은 톳멍게 비빔밥과 해물파전 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
🚩 해바라기 맛집
기본정보
✔위치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 679번 길 17-21
✔영업시간
08 : 00 ~ 20 : 00
✔방문시간
주말 점심
✔주차여부
불가능
(관광지 주차장 이용 후 도보 이동)
🏁 가게 외관
다랭이마을 내에 있는 식당이라 식당 자체적으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관광지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주차장에서 식당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리는데요. 가는 길이 예쁘고 한적해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기 좋았습니다.
‘해바라기 맛집’은 다랭이마을과 정말 잘 어울리는 시골집 분위기의 아늑한 식당이었어요. 낮은 지붕과 소박한 외관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마치 오래전부터 이곳에 있었던 듯한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사장님께서 밝은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따뜻한 응대 덕분에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관광지라서 붐비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조용하고 정겨운 분위기라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 메뉴판
메뉴는 남해에서 맛볼 수 있는 현지 음식들로 집밥 같은 한식 요리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갈치조림, 멸치쌈밥, 해물된장찌개, 해물칼국수 등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남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멸치쌈밥과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톳멍게 비빔밥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고민 끝에 톳멍게 비빔밥과 해물파전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 기본 반찬
반찬의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남해 특산물이 포함된 정갈한 반찬들이 준비되었어요. 톳두부 무침은 삼삼하면서도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었고, 감자 멸치조림은 달달한 감자와 신선한 멸치가 어우러져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비빔밥을 주문하면 함께 제공되는 홍합 미역국도 있었는데, 국이 메인 요리가 아니어서 간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홍합의 시원한 국물 맛이 비빔밥과 잘 어울렸습니다. 반찬의 가짓수는 많지 않았지만 하나하나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톳멍게 비빔밥
가격 : 13,000원
우선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어요! 야채, 톳, 김가루, 그리고 신선한 멍게가 4등분으로 나뉘어 담겨 있었고, 그 위로 고소한 참기름 향이 확 퍼지면서 입맛을 자극했어요.
무엇보다 서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푸짐한 멍게의 양...! 이 순간, ‘아, 정말 남해로 여행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비빔밥은 기본적으로 양념이 되어 있어서 따로 고추장을 넣지 않아도 간이 딱 맞았어요. 혹시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밥의 양을 조절하면서 비비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밥 한 공기를 다 비벼 먹었는데, 간이 정말 딱 맞았어요.
양념이 잘 베일수 있도록 골고루 잘 비벼 줍니다~
한 입 먹는 순간, 바다가 입안 가득 퍼지는 듯한 신선한 맛이었어요! 거기에 톳이 씹히면서 오독오독한 식감이 더해져서 정말 맛있었답니다. 역시 여행에서 최고의 순간은 혀가 기억하는 것 같아요😆보통 멍게 비빔밥은 비린맛이 날 수도 있는데, 여기는 멍게가 엄청 신선해서 그런지 비린맛 없이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신선한 재료 덕분에 입안 가득 바다 향이 퍼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남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맛이었습니다.
해물파전
가격 : 15,000원
🥢사이드 메뉴 : 해물파전
해물파전은 기대보다 조금 아쉬웠어요. 바삭한 식감보다는 약간 쪄진 듯한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간도 살짝 약해서 좀 심심하게 느껴졌어요. 양념장과 곁들여 먹으니 괜찮았습니다!
약간 눅눅한 느낌이 있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함께 간 경상도 토박이인 제 짝꿍은 원래 전은 이렇게 살짝 눅눅하면서도 바삭한 느낌이 나는 게 맞다고 하더라고요.
양념장이 없이도 어느 정도 간이 맞고, 바삭한 전을 좋아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어요.
마 무 리
다랭이마을에서 구경도 하고 현지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해바라기 맛집’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특히 톳멍게 비빔밥은 정말 신선한 멍게와 톳을 한가득 먹을 수 있어서 추천드리고 싶어요😊
관광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 여행 기분을 만끽하며 식사할 수 있는 곳이고, 과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집밥 스타일의 한식을 맛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장님의 친절한 응대 해주셔서 관광지에서 가끔 마주치는 상업적인 느낌이 아니라 정겹고 따뜻한 분위기라서 더욱 좋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